달동네 옥탑방 백수 '캣츠비'. 6년간 사귄 여자 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청첩장을 받는다면? 강도하 작가의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대학로에서 타임스퀘어로 무대를 옮겨 새롭게 태어났다.

데니 안, 심은진 등 화려한 캐스팅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던 작년 무대에 이어, 올해에는 한 단계 더 발전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친구 '하운두'와 함께 옥탑방에 사는 '캣츠비'는 하릴없이 놀고 있는 백수다. 어느 날 갑자기 6년간 사귄 여자 친구 '페르수'에게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는 청첩장을 받는 캣츠비.

예상치 못한 이별에 흔들리던 캣츠비 앞에 엉뚱한 매력을 가진 '선'이 나타난다. 선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마음이 움직이지만 여전히 페르수를 잊지 못하고 갈등하는 캣츠비와, 유부녀 '몽 부인'을 사랑하게 된 하운두는 엇갈리는 사랑 앞에 괴로워한다. 캣츠비, 하운두, 선, 페르수가 보여주는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는 이 시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와 꼭 닮아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데니안, 심은진을 비롯해 정민, 유하나, 이승은, 전재홍, 최대철, 김나래, 김경화, 박기원, 이현주, 이상민, 오희영이 열연한다.

3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 CGV 팝아트홀. 02)501-7888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