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민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요일이면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가 금호아트홀을 가득 채운다.

오랜 벗, 과 피아니스트 이대욱이 두 대의 악기로 정갈하고 나긋나긋한 대화를 나눈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 발전에 기여해온 두 연주자가 나섰다는 점이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민은 23살의 나이에 악장으로 있던 서울바로크합주단에 3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몸담으며 음악감독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총 10곡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는 베토벤이 귀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하고 1년 후부터 작곡됐다. 무려 13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 속에는 녹록지 않은 인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베토벤의 인생관이 녹아있다.

3월 17일, 금호아트홀 T. 02-6303-770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