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관람률 1위로 관객들에게 그 역량을 인정받은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10회 이상 재관람자에게 VIP 카드가 발급될 정도로 재관람률이 높다.

조그만 카페에 수상한 손님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 뮤지컬이 주목받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톡톡 튀는 캐릭터 덕분이다.

친절한 카페 주인인 '소연'은 카페에 온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다. 날씨가 맑은 어느 날,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맞으며 '오늘은 행복한 일이 있겠다'고 생각하는 소연. 잘난 척과 수다가 주 무기인 '고만해'가 카페에 들어서며 이 평화는 깨진다.

만해의 끊임없는 세계 여행 이야기에 질릴 무렵, 도도한 여자 '김봉자'와 태어날 때부터 작은 관심도 받아보지 못했던 탈옥수 '배철수'가 들어온다. 여기에 애교 많은 '주사랑'과 그의 남자친구인 '김우연'이 출연하며 극을 풍부하게 만든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에 이질적인 캐릭터들이 들어오며 일상을 흐트러뜨리고, 평화로 가장한 지루함을 전복시킨다.

김봉자 역에 이세나, 주사랑 역에 조영은, 고소연 역에 이혜근, 탈옥수 배철수 역에 정창욱, 우연이 역에 오경록, 고만해 역에 김재근이 열연한다.

2월 5일부터. 신촌 소통홀. 010-4693-0312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