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이 6년째 기획해오고 있는,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공연 <아르스 노바>가 4월 20일과 22일 두 차례 막을 올린다.

동시대 음악의 면면을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의 의의와 성과는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그녀는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에서 진행하는 '오늘의 음악'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아르스 노바>에는 각각 옛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음악과 자신의 첼로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20세기 신고전주의를 주도했던 스트라빈스키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D장조>는 바로크 작곡가들이 즐겨 사용하던 합주 협주곡 양식에서 힌트를 얻었다.

20일에 등장하는 레퍼토리는 이처럼 과거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현대 작곡가들의 곡이 연주된다. 22일에는 특히 진은숙 첼로 협주곡이 이 곡의 세계 초연자인 알반 게르하르트의 협연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최근 영국 런던의 바비칸 센터는 장장 12시간에 걸쳐 진은숙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하며 '세계 클래식계 중심'에 선 그녀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4월 20일(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22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3700-633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