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첼리스트이자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미샤 마이스키가 이번엔 가족과 내한한다.

1989년 첫 내한 이래 한국 팬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는 그는 2000년대 들어서만 7번의 내한공연을 가졌다. 클래식계 팝스타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만 1970년대 소련 공산당 시절 2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아픈 과거도 가지고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인터뷰 때마다 "아이들과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고 말해왔는데, 곧 한국에서 그 꿈이 이뤄진다. 피아노를 치는 딸, 릴리 마이스키와 바이올린을 켜는 아들, 사샤 마이스키. 릴리는 2009년 내한 공연에서 미샤 마이스키의 리사이틀 반주를 맡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미샤 마이스키와 두 아들, 딸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알베니스의 '탱고', 카사도의 '사랑의 속삭임' 등을 들려준다.

15일 서울공연뿐 아니라, 5월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14일 군포문화예술회관, 16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한다. 5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99-57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