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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식의 논증'전] 시각예술의 새로운 도전

  • 윤석남 'Blue Room'
인간의 사유에 기반한 말이나 글, 그림은 표현 형식이 다를 뿐 어떤 '주장'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림은 비형식의 전형으로 작가들은 대부분 자신의 논리와 사상을 '조형'언어라는 비형식을 빌어 주장한다.

때문에 작가들이 갖는 개념과 그 개념을 실제화 시켜주는 행위는 보이는 것 이상의 논리를 갖추고 있다. 작가는 그러한 논리를 끊임없이 증명하려 한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자하미술관에서 5월 31일까지 열리는 <비형식의 논증>전은 미술이라는 조형언어로 많은 시각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개념화 혹은 이론화 시키는 것에 주목한다. 또한 그러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 작가 중 지속적인 작업의 과정에서 드러난 형식을 갖추고 있는 작가인 윤석남, 김홍주, 김지원, 정주영, 김정욱을 초대해 새로운 개념에 도전하고 있다.

윤석남은 'Blue Room'은 의자에 앉은 여인상과 방안 가득한 종이들로 무속인의 굿을 연상시키면서 자연과 합일되는 메시지로 새로운 창조를 논증하고 있다. 김홍주는 예술이라는 범주를 너머 창조라는 형식을 빌린 수많은 사유를 적절한 그릇에 담았다.

김지원은 '맨드라미'를 통해 인생 역정 속 소통을 말하고, 정주영의 '북한산' 이상의 높이와 깊이로 심상을 자극하며 유한으로부터 무한을 파악하게 한다. 김정욱의 눈동자가 인상적인 얼굴은 세상을 다시 보게 하고 자연과의 교감으로 우리의 눈을 풍성하게 한다.

  • 김홍주 'untitled'
이렇듯 작가들은 개인과 사회의 유기적 연관성을 중시하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지점에 대한 탐구의 수단으로 창조된 작화법을 중심으로 논증한다. 작품의 논증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작업 행위를 이해하는 일과 통한다. 작업 행위는 작가가 논증하는 과정을 거쳐 제시하는 실행이며, 작가 자신의 사유 근거 제시의 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창조적 행위가 작가의 주장이나 논증을 제시하는 것과 어떻게 연계되며, 작가적 사유의 발로와 그에 대한 결과물로 산출되는 수많은 사고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02) 395-3222

  • 김지원 '맨드라미'
  • 김정욱
  • 왼쪽부터 정주영 '북한산20-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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