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 클래식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특히 2009년 일본의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후 그를 향한 해외 무대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는다. 순수 국내파 아티스트라는 점 또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성진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독주회를 연다. 늘 즐기면서 연주한다는 소년은, 나이답지 않게 확고한 음악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곡과 잘 치는 곡, 그리고 공부해야 할 곡을 구분해 청중에게 들려줄 줄 안다. 이번 무대에서는 낭만주의를 이끈 베토벤부터 차이코프스키, 슈만, 리스트 등 낭만주의의 정점에 이른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로 서정성, 격정 등을 손끝으로 표현한다.

6월 1일, LG아트센터 T. 02-518-73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