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상처와 관계를 보듬는 연극 바람이 분다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던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그리움에 바람을 못 이긴 가수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이들에게 바람이란 그리움이자 님의 매개체고, 나아가 쓸쓸한 자신이다. 되돌아 부는 바람과 감상이 만나 풍경은 몽환적으로 변하고, 현실은 꿈인 듯 꿈은 현실인 듯 모호하다.

연극 <바람이 분다>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세 명의 이야기는 폭발로 끝을 맺는다. 목적 없이 달리는 차, 역시 뚜렷한 이유 없이 주고받는 이야기들과 나열되는 추억들은 폭발과 동시에 허공으로 흩어진다.

이들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없었던 듯 풍경은 다시 고요하다. 어느 한 편에서, 또 다른 '해미'와 '비인'이 말을 꺼내고 덧없는 인생사를 논할 것처럼.

창단 50년을 넘어선 극단 실험극장이 2011년 선보이는 창작 초연. 연극 <봄날은 간다>와 연극 <서산이 지면은 달 떠온단다>를 썼던 극작가 최창근이 극본을 맡고, 연극 <기묘여행>을 연출했던 연출가 류주연이 극을 이끈다.

연극 <바람이 분다>는 "내면의 아픔을 밖으로 승화시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서서히 스며들고자 한다"며 극 중 해미와 비인의 대화를 통해 상처와 관계를 보듬는 '진정한 관계'를 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승훈, 최광일, 조윤미 출연. 6월 10일부터 6월 2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02)889-3561~2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19년 12월 제2806호
  • 이전 보기 배경
    • 2019년 12월 제2806호
    • 2019년 12월 제2805호
    • 2019년 11월 제2804호
    • 2019년 11월 제2803호
    • 2019년 11월 제2802호
    • 2019년 11월 제2801호
    • 2019년 10월 제2800호
    • 2019년 10월 제2799호
    • 2019년 10월 제2798호
    • 2019년 10월 제2797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인천 정서진 인천 정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