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비범한 재능을 알려온 피아니스트 마르틴 슈타트펠트. 지난 2009년에 내한했던 그가 바흐 스페셜리스트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감성이 충만한 낭만주의 곡들과 함께 찾아온다.

올해 31세로, 바흐 스페셜리스트로서는 상당히 젊은 그는 "바흐는 나의 신이요, 내가 음악 하는 이유"라며 바흐를 계승해오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올해 초 발매한 <도이체 로만틱>에 수록된 곡들이 다수 연주된다. 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이졸데의 죽음, 라흐마니노프 6개의 악흥의 순간 중 1-3-4번 등이다.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바흐는 빠지지 않는다. 바흐의 영국 모음곡 4번과 각각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 프렐류드와 리스트의 바흐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6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99-574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