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로 유명한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가 무대에 오른다.

이 아리아는 철부지 딸이 아버지에게 애인과의 결혼 승낙을 간청하며 부르는 노래로, 선율은 아름다워도 승낙해주지 않으면 죽음을 택하겠다는 반 협박조의 가사다. 푸치니의 유일한 코믹 오페라이자 70분짜리 단막극으로 서울시오페라단이 공연한다.

작품은 피렌체의 부자가 죽은 후 벌어지는 가족 간의 유산 싸움을 줄거리로 한다. 소극장용 오페라로 6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이경재 연출, 조정현 지휘로 펼쳐진다.

이전에도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콤비로 참여했던 이들은 30대의 젊고 참신한 시각을 선보여 '뮤지컬보다 재미있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바리톤 김관동, 한경석이 '잔니 스키키'로, 소프라노 강혜정이 '라우레타'로 출연하며, 서울시오페라단의 신인 성악가들도 만날 수 있다.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T. 02-399-111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