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공연장에는 천상의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유럽의 정상급 어린이합창단 드레스덴 필하모닉 소년소녀합창단과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의 화음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드레스덴 필하모닉 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이 첫 내한공연으로, 1967년에 창단 후 레너드 번스타인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도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은 슈베르트, 멘델스존부터 러시아, 아프리카의 민속음악과 재즈 스탠더드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유수의 무대에서 호응을 얻어왔다.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은 2부에 등장해 독일에서 온 파란 눈의 친구들과 한목소리로 노래한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는 우리 민요 '아리랑'과 슈베르트의 가곡 '들장미'를 노래하고, 이어 두 곡을 모티프로 만든 작곡가 이영조의 작품 '아리랑 고개 위의 들장미'를 들려줄 예정이다.

7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T. 02-399-111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