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영화제, 참여형 전시 등 교육 테마로 다양한 행사 마련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
올해 15회를 맞이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만화로 배우는 세상'을 테마로,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육을 접목한 영화 콘텐츠와 관객 참여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만화의 위상을 높일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은 "지난 15년간 SICAF는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수급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SICAF의 사회참여 기능을 강조하는 의미로 교육을 테마로 하는 행사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SICAF2011 전시는 테마부터가 'SICAF 만화학교, 만화로 세상을 배우다!'이다. 전시 관계자는 "전 세대가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와 함께 교육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복합 전시의 형태로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전시장은 기존의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교육 중심의 전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CGV명동역과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펼쳐지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도 이런 축제의 성격이 드러난다. 소년소녀의 성장과 모험담을 애잔한 감성으로 완성도 높게 그려낸 가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 일본의 천재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는 축제 기간 동안 내한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국내 순수 창작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얼마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과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실뱅 쇼메 감독의 <일루셔니스트> 등도 어린 관객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로의 여행을 권유한다.

신카이 마코토의 <별을 쫓는 아이>
한편 SICAF 국제디지털만화전은 이미 컴퓨터에 익숙한 어린 세대들에게는 자연스레 체험과 도전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웹툰의 미래. 이들을 주목하라!'를 비롯해 '프랑스 디지털만화의 트렌드를 읽는다', '만화를 사랑한 한국전통문화, 디지털로 소통하다', '도전, 그 아름다운 열매를 맺다' 등 다양한 기획 전시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만화 콘텐츠와 산업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만화 관련 다큐멘터리와 3D 입체 영상을 상영하는 오픈씨어터, QR코드 전시, 4D 라이더 및 무비카 체험 등 체험 전시도 마련되어 있어 이번 축제는 만화/애니메이션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교육적 효과가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 "잠재적 미래 관람객을 육성하기 위해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육을 접목한 이번 테마는 앞으로 SICAF를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문화행사로서 키울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경태 조직위원장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