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화려한 캐스팅과 스케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뮤지컬 <삼총사>가 새로움을 더해 돌아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 9일간만 이어져, 새로운 '삼총사'를 만나려면 서둘러야 할 듯싶다. 배우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김진우, 규현(슈퍼주니어) 등의 캐스팅과 입소문을 탄 무대로 기대감이 상당하기 때문.

17세기를 배경으로 달타냥과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등의 모험담을 그린 뮤지컬 <삼총사>는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를 뮤지컬로 가공한 작품이다.

궁정 총사를 꿈꾸며 파리로 온 달타냥은 소매치기를 당하고, 이를 잡으려다 우연히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만난다. 자신을 비웃는 삼총사에게 화가 난 달타냥은 결투를 약속하지만, 추기경의 근위병들과 마주쳐 달타냥과 삼총사는 함께 싸우고 친분을 다진다.

삼총사와 승리의 축배를 들던 도중, 그곳에서 만난 콘스탄스를 사랑하게 된 달타냥. 그러나 콘스탄스가 납치되고, 탄신일을 맞은 왕마저 행방불명 되면서 달타냥과 삼총사를 위기를 겪게 되는데.

대작 뮤지컬의 자존심에 걸맞도록, 영화 <삼총사>의 OST 중 관객의 귀에 익은 'All for love'와 더불어 웅장한 오페라 음악으로 극을 가득 채운다. 유럽풍의 음악을 가져와 본고장의 맛을 살리고 이를 다시 한국적 색채에 맞춰 각색, 편집한 데에는 연출가 왕용범과 음악감독 이성준의 몫이 컸다. 극의 화려함을 더하는 안무에는 안무가 서병구가 참여했다.

7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64-7858~9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