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도심 속 오아시스를 표방하는 '2011 마로니에 페스티벌'. 8월 1일부터 14일간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35편의 공연과 함께한다.

'장르 간 관계의 벽을 허무는 융합공연예술' 무대 중 하나로 8월 9일부터 10일까지 뮤지컬 <고독한 악사들>이 소개된다. 뮤지컬 <고독한 악사들>은 뮤지컬과 국악을 접목시켜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 작품.

대표 공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기획인 만큼 화려한 공연 소개를 자랑하는 작품들 가운데, 뮤지컬 <고독한 악사들>은 '2011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뮤지컬 어워드' 본선 진출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청춘들의 현주소'를 말하고자 하는 이 공연은 대중가요, 뮤지컬, 국악의 색다른 앙상블로 극의 재미와 맛을 더했다.

판소리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던 재희는 국내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성장하게 된다. 반복인 가수 생활에 흥미를 잃고 지쳐가던 재희는 인기를 버리고 국악대학교의 길을 택한다.

그러나 유명 가수였던 재희는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꿈꾸던 수업과 다른 수업 방식은 재희를 학업에서도 멀어지게 한다.

그러던 중 친구 진호, 은석과 발견하게 된 고문서가 고려시대의 '자운방 고악보'임을 알게 된 이들. 현대 예술과 전통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박은영 연출작.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02)3668-0007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