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극단, 6개의 시선, 6개의 감각'을 모토로 영국의 작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구성하는 연극 '햄릿 업데이트'의 첫 번째 무대가 열린다.

첫 번째 무대에 참여하는 극단은 극단 청우, 극단 백수광부, 극단 여행자다. 201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전용공간지원에 선정되었으며, '2011 정보소극장 기획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연극 '햄릿 업데이트'는 작품 '햄릿'을 주제로 6개의 극단이 6주에 걸쳐 햄릿을 재해석하는 무대로, "명작 고전의 텍스트"와 "새로운 만남"의 업데이트 햄릿을 꾀했다.

극단 청우의 'Let Them Talk'는 작품 인물들의 죽음 다음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덤지기가 잠들고 난 후, 각자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깨어나는 죽은 자들. 오늘의 시선으로 햄릿을 재해석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연출가 김광보가 극을 맡아 이끈다. 극단 백수광부의 '햄릿, 죽음을 명상하다'는 분장실을 배경으로, 햄릿 역과 오필리아 역을 맡은 두 배우의 독백을 통해 인물을 재해석하고, 늙은 분장사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그린다. 연출에 이성열이 참여했다. 극단 여행자는 '영매 프로젝트Ⅱ-햄릿'을 선보인다.

햄릿의 극적인 부분을 숫자로 배열하고 패턴으로 압축하여 기계적이며 양식적인 연극을 보여줄 예정. '원작의 영혼을 불러낸다'는 의미에서 '영매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양정웅 연출.

연극 '햄릿 업데이트'의 첫 번째 무대는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이어진다. 한 극단이 한 주씩을 맡아 진행하지 않고, 하루에 세 극단이 시간대를 달리하여 무대 위에 오른다. 정보소극장. 02)889-3561,3562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