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화장 오히려 역효과눈매·눈썹 또렷하게 그려야

가을부터 시작되는 취업 시즌이 돌아왔다. 면접을 앞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건 단정하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취업 시즌에 대비해 패션 스타일링 및 메이크업 강좌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여드름과 아토피 등 트러블 피부를 가진 이들은 면접을 앞두고 몇 배 더 걱정이 크다. 지저분한 피부 때문에 단정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과 아토피 등은 단박에 해결할 수 없는 피부 질환이다. 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 관리해야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당장 며칠 앞으로 다가온 면접 때문에 임기응변으로 전문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약물을 사용하면 피부에 부담을 줘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유기농 제품이나 방부제와 합성 첨가제 등이 첨가되지 않은 화장품을 이용하는 것이 트러블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얼굴 피부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각질, 피부염증 등이 심각하다고 해서 화장을 두껍게 해서는 안 된다. 화장은 트러블 부위를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메이크업 관계자는 "화장을 두껍게 하기보다는 헤어스타일이나 옷 등으로 가볍게 트러블 부위를 가리는 것이 좋다. 긴 생머리라면 웨이브를 통해 부분을 가려보자. 얼굴 중앙 부분에 트러블이 있다면 파운데이션보다는 가벼운 비비 크림을 바르고 컨실러를 이용해 살짝 가려 주는 것도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눈과 볼 부분의 색조 화장 등 과한 포인트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눈썹과 눈매 등을 정갈하게 다듬은 후 또렷하게 그리도록 하자. 상대방에게 단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다.

몇 주 정도 여유가 생겼다면 집에서 하는 목욕법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트러블 피부는 주로 피부의 밸런스와 호흡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다. 집에서 따뜻한 물로 자주 목욕을 해 얼굴과 몸에 있는 독성 물질을 땀으로 배출하도록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문미영기자 mymoon@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