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브랜드 자존심 지켜낸 도전정신

IMF체제라는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위기는 곧 기회'라는 도전 정신으로 시작한 ㈜동광인터내셔날은 1998년 8월 패션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이래 7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 캐주얼 'ZIPPYZIGGY', 여성 영 캐주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SOUP'와 더불어 2003년 런칭한 ‘VISIT IN NEWYORK’, 2005년 런칭한 ‘SWEET SOUP'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매출 1,000억원 대의 중견 패션기업으로 발돋움 하였다.

작년 최악의 경기상황에서 많은 패션기업들이 부도와 마이너스 성장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동광인터내셔날의 성장은 매우 주목할 만한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성장의 밑바탕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노력한 이재수 사장과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의 동광인터내셔날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모(母) 브랜드인 ‘ZIPPYZIGGY’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이 브랜드 네임은 손자(孫子) 모공편(謀攻篇)에 나오는 ‘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고사성어에서 착안한 것으로, 국적을 알 수 없는 외국 브랜드 네임이 범람하던 캐주얼 시장에서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선전했다.

이것은 외국자본의 지배로 국민의 자존심이 상한 IMF체제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여 동광인터내셔날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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