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를 높여라다각도로 펼치는 동시마케팅이 비용절감·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

융합과 퓨전이 화두가 된 시대, 온ㆍ오프라인과 브랜드 제휴 등의 연계를 통한 ‘하이브리드(hybrid)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기업은 소비자의 기호가 점차 세분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 부분만 공략해서는 생존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각개로 모든 걸 다 다루기에는 비용이 벅찰 뿐더러 비효율적이다. 다각도의 동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마케팅이 떠오르는 이유다.

하이브리드 마케팅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경쟁업체에 대해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이종 마케팅 기법이다. 주로 포인트 카드사와 극장, 주유소, 이동통신사 등에서 서로의 영역을 접목시키는 형태가 많았다.

요즘은 서로 다른 브랜드들이 제휴를 통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다. MP3플레이어로 유명한 ‘아이리버’의 경우 ‘바하’의 가죽 케이스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 노트북 ‘센스Q30’은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디자인한 노트북 패션백을 주는 행사를 벌였다. 이는 명품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후광효과를 낳는다.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둔 업체들이 있다. 붙임머리전문점 ‘e-붙임머리’(www.bestmo.com)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가맹점과 고객들을 연결시킨다. 게다가 사이트는 가맹점 총괄관리 시스템을 갖춰 제2의 본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고객은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예약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맹점과 원하는 스타일, 색상, 길이 등을 미리 예약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대와 가격대 등 전반적인 사항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가맹점은 온라인을 통해 들어온 예약 고객에게 오프라인에서 미리 맞춰 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완용토털브랜드 ‘얍스터’(www.yabster.co.kr)는 오프라인으로 판매된 다양한 애완동물들의 사육 방법과 전문지식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얍스터는 다양한 색상의 바다가재와 철갑상어, 고슴도치 등의 희귀애완동물을 취급한다. 이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마당을 마련했다.

자연체험을 하는 어린 학생들이나 특별한 취미활동을 하는 마니아들은 서로의 경험담을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나누고 있다.

하이브리드 마케팅의 성공 열쇠는 이처럼 우선 고객들이 원하는 소비 트렌드와 시스템을 잘 읽어내는 데 있다. 그런 다음 통합 및 연계 작용을 위한 실행 프로그램과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의 발굴 등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하이브리드 마케팅의 성공을 위한 5가지 전략

1. 온ㆍ오프라인의 편리성과 효율성 극대화에 주력하라.

2. 온ㆍ오프라인의 크로스 형태 판매망을 구축하라.

3. 브랜드 제휴 시 자사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라.

4. 가장 약점이 되는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5. 실용성과 더불어 감성적인 측면을 적극 활용하라.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 02-95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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