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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맨] 단돈 300달러가 일군 '중개업 성공신화'
미국내 최대 한인 부동산 그룹 CEO 남문기 LA 한인회장
20년 만에 수조원대 매출 올려… "2,000여 명 직원과의 일체감이 중요해요"



“부와 성공의 비결이요? 부하에게 잘 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 준 것이 이유 같습니다. 또 꼭 하고야 말겠다는 헝그리 정신과 집념도 필요했구요.”

미국내 최대 한인 부동산 그룹 CEO(대표이사)로 유명한 남문기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이 최근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뉴스타부동산 그룹을 이끌고 있는 남 회장은 단돈 300달러만을 들고 미국으로 이민간 지 20년 만에 수조원대의 매출을 일군 성공 신화의 주인공.

“교민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에 왔다 실망하고 돌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달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도 참석했던 그는 “대부분 정부 기관 주최로 열리는 여러 행사가 매번 ‘단골로 오는’ 인물들 중심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일침했다. 행사가 잇달아 열릴 경우 같은 얼굴들이 연거푸 보이기도 한다는 것.

남 회장은 또 모임이나 행사가 친목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비즈니스 네트워크나 커뮤니티 형성으로까지 발전시키지 못하는 것도 크게 아쉬워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대한민국 국익을 키울 수 있도록 왕성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해야 되지 않나요?”

한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 회장은 정부의 외교 관행에도 하고 싶은 말들이 많다. “왜 총영사는 꼭 한국에서 와야만 한다는 법이 있습니까?”

그는 “교민과 재외 국민에 대한 지원 및 서비스 업무가 대부분인 영사 업무는 현지 교민들 중에서 채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한다. 외교 업무에서도 좀 더 진취적인 자세를 갖고 사고의 발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요즘은 미국내 교민들 중에서도 재일동포나 재중동포 출신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한국에서 자라 건너온 이민자들과는 사고방식이나 의식구조에서도 차이가 있다.

남 회장은 “이들에게도 한국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정립시켜 줄 필요가 있다”며 “한인회가 나서서 이런 문제들을 풀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져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

“미국 부동산 시장이요? 미국 부동산 역시 불황과 호황을 오가는 건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이지만 전세계의 모든 돈과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이라 시장을 크고 넓게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1982년 29살 때 이민 가, 88년 부동산 중개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남 회장은 이후 LA 여러 지역으로 진출하고 부동산 학교도 세우는 등 미국내 최대 한인 부동산 그룹을 이끌고 있다.

“정직원과 에이전트 등 전체 임직원 2,000명 중에 벤츠를 몰고 다니는 이가 400~500명은 될 걸요.” 종업원들에게 유니폼을 입히고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과 서비스 의식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그가 변함없이 지켜 나가는 경영 수칙이다.

부동산 중개 업무를 업그레이드시키고 부를 쌓을 수 있는 분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남 회장은 지난 해 LA에서만 30억 달러 어치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그룹 전체로는 무려 40억 달러. “성공의 근간은 미국이건 한국이건 같을 것”이라는 남 회장은 “뉴스타라는 그룹에서 하나의 혼과 가치관을 향해 전 직원이 공동으로 목표를 향해 나가고 일체감을 형성한 것이 오늘날 성공의 비결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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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7/16 14:45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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