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의 3가지 공통점은 수익률 집중·리스크 관리·분산투자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겠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돈이 되는 것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

아쉽게도 필자가 만난 많은 사람들 중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부자가 아닌 사람은 겉으로는 ‘나는 성공할 수 있어! 나는 부자가 될 수 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하거나 또는 부자가 될 확률이 낮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며 패배감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부자가 되는 출발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사업하는 남편을 두고 있는 주부 김모(46) 씨가 주인공이다.

김 씨는 외모나 말씨가 곱고 여린 편이다. 하지만 그런 외양을 보고 가볍게 상대하다가는 ‘큰 코’를 다치기 십상이다. 이유는 그와 5분 정도만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투자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과 경제를 보는 안목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2003년 2월 남편을 졸라 얻은 종자돈 5,000만 원을 현재 약 5억 원 대의 금융자산으로 불려 놓았다. 처음 가입한 국내 펀드가 2006년 3억 원이 되자 이를 환매해 중국과 브릭스 펀드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지금의 자산을 이룬 것.

김 씨는 투자관과 투자원칙이 확실하고 결정도 신속하다. 기본적인 전략은 한 상품에 ‘올인’하기보다 2~3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적정한 수익률이 나면 곧바로 현금화한다.

김 씨가 수 년간의 투자로 얻어낸 성과는 보기에 따라서는 적은 금액일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금액의 크기보다 그녀가 보여준 ‘부자정신’을 말하고 싶다. 그녀는 투자에 앞서 충분한 학습을 했고, 아울러 작은 경험들 속에서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녀의 성공요인은 이런 준비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펀드가 처음 나와 대부분 사람들이 ‘원금보장이 되는지’ 혹은 ‘확정이자가 몇 %인지’ 등을 따지고 있을 때 이미 일본과 미국의 펀드시장이 보여주는 성장과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평소 작은 수첩에 각종 신문 기사와 전문 자료들에서 발췌한 내용을 빼곡하게 기록해온 습관이 안목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됐던 것.

김 씨에게서 보듯, 필자는 요즘 부자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요즘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

첫째, 목표하는 투자수익률에 집중한다. 일반 사람들이 1,000만 원을 투자해 1억 원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반면 부자들은 1억 원을 투자해 1,000만 원을 만드는 데 노력한다. 1,000만 원의 종자돈은 10% 수익을 목표로 73회 투자하면 100억 원이 된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둘째, 위험관리를 위해 노력한다. 과거에는 수익률이 오르지 않아 고민했다면 요즘은 수익률이 너무 올라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는 위험관리가 앞으로의 투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두 개의 굴뚝을 만드는 것보다 한 개의 아궁이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투자의 대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셋째, 한 가지 투자 상품만 고집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과거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은 부동산만, 주식을 하는 사람은 주식만 고집했던 반면, 이제는 수익률이 나는 상품을 찾아 국경 없이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를 위해 공부도 많이 한다. 투자환경에 미치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투자에서는 학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질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만약 여러분이 아직 부자가 아니거나 갖고 있는 것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시간’이라는 가장 큰 자산이 자신의 편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시장은 변화하지만 투자원칙은 변화하지 않는다. 부자의 투자원칙을 배우고 있는 독자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 문승렬 부자특성연구회 회장 약력

<한국부자의 부자일지>, <한국부자 세븐파워의 비밀> 등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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