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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다니는 길목 선점하라… 남들과 다른 역발상 재테크






사람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직장생활을 하며 성실하게 돈을 모은 사람, 사업을 해서 돈을 번 사람,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된 사람 등등.

직장인이 한 해를 보낸 후 자신의 이력서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한 해 동안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부자도 마찬가지다. 자산이 그대로이거나 감소했다면 ‘돈 버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지 않으면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40대 초반 샐러리맨 정 부장은 현재 주거하는 40평형대 아파트와 함께 용산 근처 20평형대 상가, 그리고 약간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다. 대기업 점포개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일이 재미있어 시간 날 때마다 부동산 지식과 경험을 길러온 경우다.

사회에 발을 내딛고 처음 집을 장만한 것도 여느 직장인들보다 훨씬 빨랐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내 집 마련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아 매진한 결과다.

그는 점포개발 경험과 부동산 지식을 총동원해 주말마다 발품을 팔았다. 처음 목표는 전세를 살던 서울 마포지역의 32평형대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체가 내놓은 급매물 위주로 현장방문을 하면서 3개월 정도 집중 조사한 끝에 곧 이민을 떠나는 사람의 급매물을 포착했다.

가격은 2002년 당시 주변시세보다 무려 5,000만 원 가량 싼 1억9,000만 원 정도였다. 게다가 역세권에 자리해 입지조건도 좋았으며 하자도 전혀 없는 깨끗한 부동산이었다.

그는 서너 차례 현장방문을 나가 향후 아파트의 오름세를 면밀히 따져본 후 집주인을 만나 담판을 시도했다. 중도금과 잔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1,000만 원을 더 깎았다. 결국 거래가 성사돼 그 자리에서 계약한 그는 은행대출을 받아 부족한 자금 1억 원을 충당했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5~6억 원대에 이른다.

그는 또한 마포지역에 살면서 인접지역인 용산 부동산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용산 상권이 확 떴지만 당시만 해도 지하철 공사와 상가 재개발로 주변이 무척 어수선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개발이 완료되면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부동산이 들어왔다.

문제는 당장 투자할 만큼 돈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궁리를 하던 차에 용산상가 주변에서 조그마한 가게가 딸린 주택이 눈에 띄었다. 당장은 살기 불편하지만 요모조모 따져보니 용산상가 지역개발이 끝나면 제법 가격상승이 예상됐다. 정 부장은 살던 아파트를 전세로 돌리고 그 가게를 사서 거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용산지역 개발이 완료되면서 현재 상가 가격은 2배 이상 상승했다. 그는 다시 상가를 전세로 돌리고 그 전세금으로 용산지역 40평형대 아파트로 옮겨 살고 있다.

정 부장은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아파트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버려진 지역에 주목한다. 그의 부동산투자 지론은 “남들과는 달라야 하며 먼저 가서 길목을 지켜야 돈을 번다”는 것이다.

부동산 부자들은 항상 대중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가치로 5,0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모았던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가 된 비결이 뭐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다른 사람과 반대로 행동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달리려면 ‘역발상의 전략’이 필요하다. 부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시장이 끝났다고 말할 때 투자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이제 투자를 할 때라고 외칠 때 조용히 시장을 빠져 나와 다음을 준비한다.

문승렬 약력

부자특성연구소 회장

'한국부자의 부자일지', '한국부자 세븐파워의 비밀' 등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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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1/23 15:28




문승렬 국민은행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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