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 살람 알 마다니 인덱스홀딩 회장서울 코엑스서 '국제 아시아 부동산·투자 전시회' '아시안 오일&가스쇼 2008' 개최

왼쪽부터 아메드 압둘 라흐만 알바나 아랍연맹전시협회 사무부총장, 사명환 석유협회 상무, 압둘 살람 알 마다니 인덱스홀딩사장, 카미스 주마 부 아민 RECSO 위원장
“한국과 아랍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는 6월25~27일 서울 코엑스에서 큼지막한 전시회 2개가 동시에 개최된다. ‘국제 아시아 부동산ㆍ투자 전시회’와 ‘아시안 오일 & 가스 쇼 2008’. 이들 전시회를 주최하는 세계적 전시업체 인덱스 홀딩의 압둘 살람 알 마다니 사장은 “결과가 좋으면 앞으로도 더 많은 전시회를 한국에서 열도록 하겠다”고 희망을 표시했다.

인덱스 홀딩은 처음 섬유와 무역으로 출발,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거대 기업 그룹중 하나다. 마다니 사장이 이끌고 있는 그룹 지주회사인 인덱스홀딩 산하 계열사인 인덱스 전시기획사는 최근 15년 동안 UAE 정부의 후원 하에 384회가 넘는 행사를 치렀으며 매년 24회 이상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해 서울에서 전시회를 가져 보니 한국인들이 특히 부동산과 에너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덱스 홀딩이 국내에서 연 첫 전시회는 ‘대한민국-UAE 사업투자기회 전시회’. 이 때 중동 측에서는 한국의 건설과 정보통신 사업 능력에, 한국 쪽에서는 중동의 부동산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올 해 부동산과 에너지 2개의 주제로 나눠 열리는 전시회도 결국 지난 해 전시회의 산물인 셈이다.

이 중 석유 가스 전시회에는 석유개발, 수송, 정제 등 15개국에서 80여 기업들이 참여, 관련 기술과 장비를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석유가스 분야의 국제 정세 및 신기술 동향 파악을 할 수 있고 산유국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회장 남중수)와 공동 주관하는 부동산 투자전시회 또한 국내 최초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들이 참여하는 대형 개발 및 투자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해에는 한국와 UAE 양측 관계자들이 주로 참석한 반면 올 해 전시회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20여개국 10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이들 전시회는 아메드 압둘 라흐만 알바나 아랍연맹전시협회 사무부총장과 카미스 주마 부 아민 RECSO 위원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바이에서 유치하는 거의 모든 국제 전시 행사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알바나 사무부총장은 “참가 업체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귀중한 정보와 규제 관련 사항을 얻을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랍권 석유회사들이 해상 시추 때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기구인 RESCO의 아민 위원장도 석유 가스 전시회 개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협회 회원사들의 전시회 참가를 독려하고 나선 것.

마다니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랍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해 많이 배우고 서로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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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