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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풍경] 언론 성토장 된 국정토론회


○…양길승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향응 및 몰카 파문이 ‘음모론’으로 슬쩍 방향을 트는가 싶더니 마침내 ‘언론과의 전쟁’으로 비화하는 듯 하다. 2일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는 차라리 ‘언론 성토회’라 이름 붙이는 게 나을 법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언론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가운데 양 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관련, “후속 기사가 두려워서 아랫사람의 목을 자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선 진상 파악, 후 조치’의 뜻임을 모르진 않으나 그 뉘앙스가 예사롭지 않다. 어찌됐든 청와대와 언론과의 갈등이 막 가지는 않았으면 좋으련만.



○… ‘선 북미회담 후 다자회담’을 고집해 온 북한이 6자 회담을 전격 수용했다. 북미간에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더니 일단 대화의 테이블은 마련된 셈이다. 북한이 자신들의 전략을 바꾼 배경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하게 알아봐야겠지만 모쪼록 이를 계기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지기를 바랄 뿐.



○… ‘강남공화국의 수도’인 대치동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달 만해도 약보합세이더니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실제 서울에서 가장 비싼 대치동의 집값은 자녀 교육과 관계가 있다. 내로라 하는 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학부모들이 이 곳을 최적의 교육 특구로 여기고 있는 것.



일부 학부모는 대치동에 이사를 온 것 만으로도 대학 입시에서 절반은 성공한 것으로 여긴다는데, 이런 모습도 맹모삼천지교라며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는지….

입력시간 : 2003-10-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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