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여현택, 최낙정



홈런 신화 빛낸 아름다운 기증

이승엽 선수가 대구 구장에서 ‘56호 홈런 신화’를 쏘아 올린 2일. 공은 외야를 가득 메운 뜰채 대신 현수막 설치를 준비하던 삼성구단 이벤트 업체 여현택 팀장과 장성일씨의 손에 들어갔다. 최소 2억~3억원, 많게는 10억원을 보장받은 셈. 하지만 이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단에 기증하겠다”고 일축했다. 이날의 주연 이승엽을 더욱 빛낸 멋진 조연이었다.


튀어도 정도껏 튀어야지…

잇단 튀는 발언에 결국 옷을 벗었다. 장관에 임명된 지 불과 13일. 고건 총리의 해임 건의에 따른 청와대의 전격 경질로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최단명 해양부장관’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최 전 장관은 9월말 예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왜 대통령이 태풍 때 오페라를 보면 안 되는가”라며 과잉 충성 발언을 한 데 이어 1일에는 한국교원대 특강에서 교사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입력시간 : 2003-10-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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