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김도훈, 김상중



토종 골잡이 자존심 회복

국내 프로 축구 득점왕은 줄곧 선두를 달리던 브라질 특급 용병 마그노(전북)도, 최종전에서 무려 4골의 소나기 슛을 퍼부어댄 도도(울산)도 아니었다.

성남 김도훈(33)이 11월 6일 대전 시티즌과의 2003 프로축구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전ㆍ후반 한 골씩 두 골을 뽑으며 28골로 K리그 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다. 3년 만에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되살린 순간. 서른을 넘긴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를 후배들은 귀감으로 삼아야 할 듯.


뭘 보고 반했길래…

탤런트 김상중(38)이 ‘결혼 사기극’에 놀아 났다. 상대방은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전낙원 회장의 딸이라고 사칭한 30대 후반의 여성.

한 스포츠지에 결혼 기사가 나간 후 그룹측이 적극 부인했으나, “집안 사정 때문에 부인하는 것”이라는 그녀의 해명까지도 곧이 곧 대로 믿었다니 정말 감쪽같이 속은 셈. 11월 28일로 예정됐던 결혼식은 불과 보름 정도를 앞두고 취소됐다. 하여간 이렇다 할 피해 없이, 결혼까지 가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는지.

입력시간 : 2003-11-20 10:27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