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현정은, 구천서



현대 경영권 다툼서 '승기'잡아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시숙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의 팽팽한 경영권 다툼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현 회장이 KCC 자회사인 금강종합건설을 상대로 자사주 8만주에 대해 낸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 들인 것.

“매입 목적이 당초 내세운 경영권 방어가 아닌 경영권 행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현재 추진중인 국민주 발행까지 성사된다면 ‘며느리의 반란’ 은 대성공을 이룰 듯하다.


'도' 저버린 주먹을 쓰다니…

정치인들이 뛰어 들면 모든 물이 이렇게 흐려지는 것일까. 전 자민련 의원인 구천서 태권도협회장이 거물급 조직 폭력배와 결탁해 태권도 단체를 장악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해 오다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해 2월 태권도협회장 선거 때 폭력배의 힘을 빌어 상대 후보 대의원의 선거 참여를 봉쇄했다는 것이 검찰이 밝힌 혐의다.

헌데 반성은 커녕 자신의 사조직인 충북발전연구소를 통해 “구속과 관계없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성명서를 냈다니 유권자들을 봉으로 보는 건지.

입력시간 : 2003-12-10 10:18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