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대마도를 한국땅이라 우겨봐?"


○…또 고질병이 도졌군! 새해 첫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민을 비롯, 동아시아인의 공분을 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망언을 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은 릴레이식으로 터져 나왔으니, 조만간 또 무슨 몰염치하고 뻔뻔스런 망동이 뒤를 이을지?

○…주한 미군 사령부는 9일 한강에 포르말린을 방류한 혐의로 미군속 앨버트 맥팔랜드씨가 징역 6월을 선고받은 데 대해 “주한 미군이 일차적 재판권을 가지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는데. 이는 법원 판결을 묵살하는 것으로 구속영장이 집행되더라도 순순히 응하지 않겠다는 뜻. 남의 나라에서 잘못을 저지르고도 저렇게 큰 소리 칠 수 있으니, 역시 나라 힘이 세고 볼 일?

○…한 대학 연구소의 사회연결망 조사에서 “한국인은 3.6명만 거치면 아는 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경우 1967년 조사에서 5.5명 정도로 나왔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전혀 모르던 사람도 서너 다리를 건너면 다 알게 된다는 의미. 그 놈의 지연, 학연 때문에 우리 사회가 골병이 들만큼 들었으니, 제발 좋은 쪽으로만 활용되기를….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95년 이후 8년 동안 갇혀있는 마의 1만 달러 함정에서 조속히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한 2류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경고도 받았으니, 새해에는 우리 모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할 듯.

○…대학생 창업 성공 신화의 사례로 꼽혔던 김모씨(30)가 남의 돈 60여억원을 가로챘다가 사기혐의로 쇠고랑을 찼다고. 돈을 좀 벌자 빚을 져가며 카지노에 빠졌고, 도박 빚을 갚으려 사기행각을 했다는데. 이 모두 초심을 잃은 탓.

입력시간 : 2004-01-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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