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기관사 고충 피부로 느껴 처우개선에 관심 기울여야


‘도시철도 공사 지하철 기관사의 땅속 24시’는 시민의 발로서 직무를 다하고 있는 기관사들의 고충을 다시 한 번 되짚게 했다. 매일 아침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기사였다. 모든 일이 힘들겠지만, 엄청난 스트레스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 시달리는 기관사들의 고충이 몸으로 와 닿았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용변조차 마음대로 볼 수 없는 근무환경에서 지낸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과거 지하철 파업 때의 일도 새삼 떠오른다. 당시 그들의 파업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고 원망만 했는데, 이제 시민들도 그들의 기본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안전한 운행의 장애로 돌아올 것인 만큼 처우개선에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장석우(서울 성북구 삼선동 1가)

입력시간 : 2004-02-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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