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김근향 ↑, 노건평 ↓


- 해사 첫 여생도 수석 졸업

3월 12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58기 졸업식에서 개교 이후 처음으로 여생도가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근향(23) 소위. 이날의 영광을 예고편이었을까, 김 소위는 쟁쟁한 남생도들을 제치고 3학년 때에는 소대장을 맡기도 했다. 이 역시 여생도로는 처음. ‘처음’이라는 말 뒤에는 그 자신의 강인한 정신력과 함께 “딸을 나라에 바쳤다”고 얘기하는 아버지 김병현씨의 의연함이 있었다. 요즘 부모들, 본 좀 받아야 할 듯.

- 구설수 끊이지 않더니, 기어이…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땅투기 의혹 - 인사 청탁 - 양주 청탁 - 호텔 만찬 청탁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던 노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62)씨. 대통령의 ‘친인척비리 스토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그가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 정국을 맞아 애궂은 대문만 빗장 신세라는데. 이제 백주대로에서 그를 보기는 힘들어졌군. 11일 친동생에 의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도장 찍힌 탓인지, 스스로 자중의 자세를 보이는 것인지….

입력시간 : 2004-03-17 20:46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