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박종호 ↑, 김종필 ↓


-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박종호(31ㆍ삼성)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16일 연속 경기 안타 기록 34로 아시아 기록(33경기)을 갈아 엎더니, 18일 현재 연속 안타 37경기를 뿜어 올렸다. 세계 신기록 고지에 올라 있는 조 디마지오(41년ㆍ뉴욕 양키스)의 56경기까지는 거리가 있지마, 가파른 상승세로 추격하고 있다. 메이저 리그 통산 2위인 윌리 키일러(87년ㆍ전 볼티모어)의 44경기 연속안타 기록은 바로 눈앞. 국내외 팬들의 시선이 그의 신들린 안타 행진에 쏠려 있다.

- 영원한 2인자, 역사속으로

61년 5월 16일, 35세의 나이로 ‘쿠테타’의 2인자로 등극한 그는 그 후 줄곧 2인자. 아닌 게 아니라 세인들은 그를 ‘영원한 2인자’로 불렀다. 그러나 국회위원 10선의 꿈, ‘영원한 2인자’의 꿈도 이번엔 접어야 할 상황. 자민련이 비례대표 마지노선인 다섯 석도 못 내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한 그가 낙마했기 때문. 총선 직후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히기 했지만,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일 뿐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정말 영원한 2인자로 남을 모양.

입력시간 : 2004-04-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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