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정신 나간 김해시, 정신 잃은 경찰관


○…경남 김해시가 노무현 대통령을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관광 가이드북을 발간, 구설수. 시 관계자들이야 당연히 “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손사래를 칠테지만, 유사 용비어천가란 혐의를 완전히 벗기는 힘들 듯.

○…한나라당이 당 이름 바꾸기에 나섰다고 한다. 수구, 부정부패 등 “ 한나라당!” 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해서든지 털어 내려는 뜻. 근데 이름을 바꾼다고 몸까지 저절로 깨끗해지나?

○…부시 대통령이 마침내 모욕을 당한 이라크 포로들과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 초기 때만 해도 아랍권 TV 두 곳과의 인터뷰에서 변명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하면 한 걸음 나아간 것이지만, 그 정도로는 포로 학대 파문을 가라 앉히기가 쉽지 않을 듯. 이 참에 아예 ‘ 명분 없는 전쟁’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은 어떨지.

○…이제는 대학교가 콩나물 교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의 교수 1인당 학생수는 무려 47.6명. 대학에서조차 토론식 교육은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이 그저 딱할 뿐.

○…오른다 오른다 하던 담뱃값이 결국 올 하반기에 500원 가량 오를 것이라는데. 이렇게 되면 국산 최고급 담뱃값이 3,000원이나 되는 셈. 돈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담배를 끊을 판.

○…가출 미성년자들과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 뒤 집단으로 성관계까지 가진 추악한 경찰관들이 경찰에 붙잡혀. 그들이 자신의 직업이 뭔지를 알고나 있는지 정신 감정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지.

입력시간 : 2004-05-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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