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정유선 ↑, 이승엽 ↓


- 뇌성마비 장애 딛고 박사 학위

교육 시스템의 힘인가, 인간 승리인가. 뇌성마비장애를 가진 정유선(34)씨가 처음으로 해외(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에서 박사 학위(특수보조공학)를 받았다. 불편한 몸도 몸이지만, 아내, 어머니, 학생으로 1인 3역을 하면서 따낸 학위라 더욱 값지다. 그러나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아니라, 장애인도 보통사람처럼 교육 받을 수 있는 미국의 열린 교육환경 덕분”이라고 자신을 낮춘다. 7월부터 조지메이슨대에서 강의를 맡는다.

- 시련의 국민타자, 2군 강등

“나라 망신이다”, “이게 솔직한 실력이다”, “선동렬도 2군 갔었다.” 이승엽(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의 2군 강등 소식에 야구팬들의 충격과 실망, 그리고 격려가 교차하고 있다. 청소년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야구계 엘리트 코스만을 달려온 그에게 2군 강등 자체가 큰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다며 오히려 여유만만하다. 그의 강등 후 롯데 지바도 0-21(15일 다이에전) 등 계속 추락중이다.

입력시간 : 2004-05-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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