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외모지상주의 보도 유감


‘ 골든걸’에 관한 기사를 읽고 황당했다. 가수 박미경이 뮤직비디오로 간호사라는 직업을 비하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다. ‘ 골든걸’은 대놓고 섹스 심벌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완전히 여성을 비하하는데 앞장 선 여자로 보였다. 걸스카우트나 간호사 등 전문적인 능력을 지닌 여성의 복장을 하고 자신의 외모를 절대적인 무기로 삼다니. 한 마디로 특정 옷 입고 놀아 준 뒤 돈 받는 직업 아닌가. 그걸 비판하지는 못할망정 ‘ 주간한국’은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 안 그래도 사회의 외모지상주의 풍조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요즈음이다. 또 ‘ 소녀’란 미성년 분명 여성을 뜻하는데, 이들이 뭇 아저씨들을 자극하다니 여과 없는 보도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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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4-07-01 13:04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