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오토 레하겔 ↑, 김승광 ↓


■ 명장 반열 아무나 오르나

명장은 달랐다. 그리스 축구팀 오토 레하겔(65) 감독은 변방 축구, 그리스 축구를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다는 이유로만 세상을 놀라게 하지 않았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조국 독일의 부름에도 불구, “ 그리스 팀을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맡기로 한 계약을 존중한다”며 그리스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유로 2004년 조별 리그에서조차 탈락한 조국 독일의 아픔을 모른 체 할 수 없는 그다. 뭣보다 “지킬 것은 지킨다”는 사나이의 한 마디에, 팬들은 더욱 열광하고 있다.

■ 복마전 속엔 과연 무엇이

“ 군인공제회가 0.3%의 군인, 장성들을 위한 단체냐.” 군인공제회가 벌이고 있는 사업에 대해 결국 검찰이 전면적인 수사를 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동의 주상복합아파트 시행사였던 군인공제회(이사장 김승광ㆍ60ㆍ예비역 육군중장)가 전ㆍ현직 군 장성들에게 아파트를 특혜 분양해 빚은 물의 때문이다. 예비역 장성과 장교들을 그 직원으로 해, 국방부와의 돈독한 유대 관계를 밑천 삼아 퇴직금이라며 27억원을 과다 지급하는 등 무소불위의 군인공제회. 베일에 싸인 운영 실태도 이 기회에 벗을 지.

입력시간 : 2004-07-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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