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머리 맞대는 정치를 바란다


2032호 ‘여의도에 상생은 없다’를 읽었다. 17대 국회를 앞두고 여야 구별 없이 상생의 정치를 외쳤지만, 초기부터 사사건건 대립에 대립을 거듭하고 있어 씁쓸하던 차였다. 오히려 이제껏 어느 국회보다 더욱 대립하는 모습만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마저 대립하는 모습을 보니 여전히 그들은 국민들과는 다른 세상을 산다는 듯한 느낌이다.

경제는 어렵고 날씨마저 폭염을 거듭하고, 연쇄 살인극이 펼쳐지고 온갖 범죄가 판을 쳐도 정치하는 사람들은 구태를 못 벗어나는 천덕꾸러기 신세다. 단 한 가지 바람은 초선 의원이 다수인 만큼, 협력할 사안과 양보할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힘을 합치는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 본다.

강성주 (서울 노원구 하계2동)

입력시간 : 2004-08-12 16:31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