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담배 유해성 은폐 파동에 충격


‘도전 받는 담배의 제국’이란 기사를 읽었다.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관해선 새삼 거론할 필요조차 없겠지만, 8월 16일에 불거진 ‘담배 유해성 은폐 파동’은 담배를 둘러싼 전선에 새로운 충격파를 던졌다.

국가와 KT&G의 전신인 담배인삼공사, 전매청을 상대로 소송(1심) 중인 배금자 변호사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따르면, “정부와 담배인사공사, 전매청은 담배의 온갖 폐해를 알면서도 이를 의도적으로 숨긴 채 국민 건강을 돈벌이와 맞바꿔왔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처럼, 국가가 단지 조세 수입을 위해 국민들에게 담배의 유해성을 숨겨왔다면 이는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물론 담배를 피우고 안 피우고야 개인의 자유와 의지에 달린 문제이겠지만, 국민의 돈과 건강을 나 몰라라 하는 구태의연한 작태는 사라져야 한다.

/천화영 (경남 사천시 사천읍)

입력시간 : 2004-09-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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