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출산력 통계 오류 바로잡아야


‘출산력 저하’ 기사를 읽으며 틀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다. 최근의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자녀를 적게 낳는 풍조와 함께, 구조적으로는 가임 여성 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본 것은 맞다. 문제는 가임 여성의 수가 줄어든 것이 결혼 연령 상승과 독신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구절이다. 왜냐하면 통계학적 의미에서 가임 여성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이의 여성’일 뿐, 미혼ㆍ불임 여성을 제외한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통계에서는 나이가 15~50세 사이이기만 하면 미혼이거나 불임이어도 가임 여성에 포함된다. 따라서 독신과 결혼 연령 상승으로 가임 여성이 감소했다고 말하면 틀린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출산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Yong Jung

입력시간 : 2004-09-09 11:3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