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어린이 보호구역, 어른이 지켜줘야


경찰과 녹색어머니회 등 유관단체는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등하교 시간대에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보행자인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제도를 만들어 학교, 유치원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를 교통안전지대로 지정, 모든 차량은 서행하도록 하고 이 구역 내에서는 주ㆍ정차도 금지된다.

그러나 등교길에 학부모가 학교 앞에 차를 세우고 도로 횡단을 방해하는가 하면, 출근하는 운전자들이 이 좋은 제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과속하거나, ‘학교 앞 천천히’라는 교통안전 표지판을 발견하고도 감속 운전은커녕 부주의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때문에 아직 판단이 부족한 어린이들만 안전을 위협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어린이 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하는 실정이다.

내 자식이 귀한 것처럼 운전자는 학교 앞에서는 항상 주의하여 어린이들을 살피면서 운전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절대로 주ㆍ정차하는 차량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등하교길이 되도록 어른들이 먼저 지키고 가꾸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성대성 (경북 의성경찰서 중앙지구대)

입력시간 : 2004-09-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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