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초심 잃지않는 강력반 형사 그가 진정한 우리시대의 1군


2042호 ‘우리시대의 2군’ 강력반 형사 홍동표를 읽었다.

주간한국을 사면 제일 먼저 ‘우리시대의 2군’을 읽게 된다. 물질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글도 나름대로 삶의 자세를 되돌아보게 하지만, 그보다 맡은 바 주어진 일에 묵묵히 첫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에게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아한다.

잘 해야 하겠다고 다짐하던 첫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어 버리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인데, 경찰생활 24년 중 22년을 힘든 외근형사로 일하고 있는 홍동표 경사의 모습이 귀감이 된다.

다시 시작해도 경찰관이 되고 싶어하고, 정년까지 강력반에서 뛰고 싶다고 하는 그는 첫마음을 잃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꼭 닮아야 하는 진정한 우리시대의 1군일 것이다.

또한 홍동표 경사처럼, 밝은 우리사회를 위해 어두움 속에서 작은 빛을 발하고 있는 이름없는 강력반 형사 모두가 우리시대의 진정한 1군일 것이다. 독자마당을 통해서나마 미력한 힘으로 강력반 형사님들을 응원해본다.

/김정민

입력시간 : 2004-10-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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