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선웅 ↑, 주성영↓


뇌신경세포 신비를 벗기다
국내 교수진이 뇌신경세포의 신비를 풀었다.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신경세포가 자연사하는 과정에 ‘백스’라는 유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 고려대 선웅 교수(35)가 이 쾌거의 주인공. 이로써 알츠하이머, 루게릭, 파킨슨 등의 뇌질환 치료법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미국신경과학회지’ 12월 8일자에 우수 논문으로도 실린 이번 연구의 결과, ‘백스’가 신경세포의 죽음에 결정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줄기 세포 치료법을 보유한 국내 유전자 의학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간첩' 발언으로 정치권은 쑥대밭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은 1992년 북한 노동당에 입당해 지금까지 암약하고 있다.”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제기한 주장이다. 한 번 당겨진 불씨에 국회는 막 갔다. ‘간첩’, ‘국회 프락치’ 등의 용어가 같은 당에게서 터져 나오더니, 민생법안은 물론 내년 예산 심의도 하지 못한 국회는 급기야 쑥대밭 형국. 뒤늦게 법원의 관련 판결문을 읽었다는 주 의원, “‘간첩’이나 ‘암약’표현은 과장됐다”며 물러섰다고. 올해 최악의 국회 추태를 만든 장본인으로 대접해야 한다는 여론은 비등한데….

입력시간 : 2004-12-17 11:31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