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강의석↑, 김용규↓


'소년 다윗' 서울 법대 최종합격
마이너리티의 힘을 입증한 사례일까. 46일에 걸친 단식으로 ‘학내 종교 자유’를 우리 사회의 수면 위로 떠올렸던 ‘소년 다윗’ 강의석 군이 16일 서울대 법대에 최종 합격했다. 고교생 신분으로 오랜 사회의 관행에 맞서는 일이 그리 쉬운 결단인가.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고 거짓된 신앙을 요구하는 관행은 바 로잡아야 한다”는 ‘예배 선택권’ 주장은 그래서 용기 있는 외침이었다. 향후 소수파의 인권과 사회의 벽을 넘는, 올곧은 법조인의 길을 걸을지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청탁 뇌물, 목에 딱 걸렸네
“광주 시민들에게 죄송합니다.” 12월 15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지역의 조합아파트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김용규 경기도 광주시장. 그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지난 2002년부터 건축 인허가 청탁 관련, 4차례에 현금 5억원을 받은 혐의다. 문제의 오포읍 일대는 2000년에도 광주시 공무원들이 조건부 개발 사업을 내줘 무더기 징계를 받았던 곳. 그만큼 비리 사슬이 견고하다는 증표. 그럼에도 반성은커녕 혐의마저 부인하고 있는 터. 언제쯤이면 진정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일는지.

입력시간 : 2004-12-22 18:42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