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생생한 북한의 모습에 놀라움 外


생생한 북한의 모습에 놀라움
주간한국 2057호 커버 스토리 ‘지금 북한은- 장사하지 않으면 굶어죽을 지경이다’를 잘 읽었다. 탈북자 3인이 전하는 북한은 현재 낯선 장사 문화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가운데 중앙 계획 경제 체제가 무너져 배급이 끊기면서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대결 구도는 가고, 두 체제의 문화가 뒤섞이며 다양한 사회적 병폐를 양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은 극심한 빈부차와 상대적 위화감 조성 등으로 사회가 분열돼 있지만, 북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끼니를 잇기도 어려워 생존권조차 위협 받고 있다는 생생한 얘기가 안타깝다. 자본주의 유입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 비뚤어진 돈의 위력을 맛보기에 앞서 어려운 경제를 일으킬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뒷골목 얘기도 듣고 싶다.

** 송기모(인천 남구 관교동)

기초와 준비의 기업문화 확산되기를
LG 구자준 회장 인터뷰를 읽었다. 50의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그는 최근 마라톤 경영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마라톤과 보험은 지구력,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정의 내렸다. 장거리를 뛰는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기초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처럼 보험업 역시 비슷한 특성을 가진다고 했다. 구 회장의 이러한 경영 철학은 비단 보험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듯 싶다. “빨리, 빨리”란 말을 달고 사는 현대인으로서 기초와 준비를 중시하는 풍토가 널리 조성됐으면 좋겠다.

** 이명희 (대전 대덕구 갈전동)

입력시간 : 2005-01-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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