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김정길↑, 류장선↓


▲ '힘있는' 체육계 수장으로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체육계 수장인 대한체육회 회장에 올랐다. 지난 23일 대의원 총회에서 비리혐의 수사를 받던 이연택 현 회장을 제치고 체육계를 이끌게 됐다. 여운형, 신익희, 조병욱, 이기붕, 민관식, 김택수, 정주영, 노태우, 김운용씨 등이 대한체육회장 출신들이다. 하나같이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대사의 한가운데에 서 있던 인물들이다. 김 신임회장이 평소 외친 '힘 있는 체육회장'으로서 체육계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얼마나 큰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신제校' 못하고 총장직 사퇴
서강대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가 지난해 수시 1학기 영어 논술을 앞두고 같은 과 출신 선배인 임모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선정, 자신이 준비한 문제와 답안을 전해준 뒤 그대로 출제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점 답안을 작성한 학생은 그 아버지가 출제자였던 셈. 결국 관련 보직교수 17명과 함께 서강대 총장 류장선 신부는 24일 사퇴을 밝혔다. "내 자식만…"하는 눈먼 양심이 또 한번 교육계를 얼룩지게 했다.

입력시간 : 2005-03-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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