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9급 공무원의 인생역전에 속 후련 外


9급 공무원의 인생역전에 속 후련
‘9급 공무원, 신화를 꿈꾸다’는 그렇지 않아도 기운 빠지는 소식만 가득한 시국에 한줄기 희망의 빛을 비춰준 이야기였다. 꿈도 꾸지 못할 것 같은 1급 공무원의 꿈이 일반인들에게서 그리 멀지만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고졸 신화는 이 땅에 학벌로 우위를 점하려는 일부 계층들에게 ‘학벌이 아닌 실력’으로 당당히 맞선다는 사실을 알려 줘 속이 후련했다.

공무원 고시 열풍이 심상치 않다. 평범해 보이는 삶도 야망을 성취해 낼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수 있는 현실적 경로인 까닭이리라. “이제는 내가 신화를 창조해보리라”라는 의지를 더욱 더 강하게 만들어 준 이 기사에 무척이나 감사하다.

**이다인 시흥시 논곡동ㆍ공무원 고시생

선정적 기사·사진 자제해야
지난 주 르포 이색지대 코너의 '불법 업그레이드 노래방' 기사는 심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노출될 기사인데, 수위 조절에 실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지면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에도 내걸려 많은 청소년들이 보았을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노래방의 위치와 가격, 봉사료 등 그 내용이 너무 소상하게 소개돼 있어 노래방 홍보 기사가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 정도였다. 사진도 그렇다. 흐릿하긴 했지만, 여성의 속옷이 보이는 등 너무 선정적이다. 탈법을 일삼는 노래방의 실태가 고발하려는 것이겠지만, 기사와 사진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 지 걱정된다.

**안현만ㆍ부산시 북구 화명동ㆍ자영업

입력시간 : 2005-03-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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