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폐암 주범 담배, 추방해야 外


▲ 폐암 주범 담배, 추방해야
요즘 폐암 하면 많은 것이 떠오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성용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 담배의 유해성 등이 대표적이다. 일단은 박 회장의 영결식에서 깊은 슬픔을 느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술계 종사자로서 큰 별을 잃은 듯한 마음이다. 문화예술의 후원자였다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신망 높은 재계의 원로이면서 메세나 대상을 받을 정도로 문화예술 진흥에 몰입했다.

그의 죽음의 원인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를 차지하며 그 수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폐암이다. 그로 인해 담배가 폐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흡연 피해자들이 5년째 KT&G와 유해성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했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 최근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는 것도 담배의 유해성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문제의 주범은 담배를 추방하는데 좀더 힘을 쏟아야 한다.

** 경기도 안양시 안양 8동 오민희

▲ 난치병 환자의 삶 외면해선 안돼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화제의 인물이 된 이유에는 그의 피땀어린 노력과 더불어 난치병 치료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불치병 치료라는 황우석 교수의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배아복제가 인간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의 반대 요지는 인간복제 가능성에 이은 배아파괴 문제와 난자채취 적법성에 대한 의문이다. 하지만 “나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는 불치병 환자들의 외침을 외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생명윤리를 주장하면서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이들의 의견은 너무 교과서적인 말로만 들린다. 인간다운 생활조차 못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이 땅의 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모른 척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경기 광명시 하안동 김용연

입력시간 : 2005-06-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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