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대우 진실' 명확히 밝혀지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5년8개월의 해외 도피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그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책임지기 위해 돌아간다”고 했다. 그가 지겠다는 책임이 과연 무엇인지 현재론 알 수 없다. 우리 국민은 대우의 실패 탓에 30조원에 가까운 혈세를 감당해야 했다. 어디 국민의 혈세뿐인가.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나앉은 수많은 전직 대우맨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세간에서는 김 전 회장이 수조원대에 달하는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행히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 환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참에 김 전 회장에게 검은 돈을 받고 불법적인 편의를 제공한 사람들까지 모두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김현진>

입력시간 : 2005-06-30 19:23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