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전주원 ↑, 송기홍 ↓


▲ 전주원 - 엄마 선수의 화려한 컴백
역시 전주원이었다. 출산으로 2년을 쉬었지만, 기량은 전보다 오히려 나아졌다는 평을 들을 정도다.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전주원(34)의 화려한 컴백쇼로 막이 올랐다.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고비마다 클러치슛과 재치있는 경기 운영으로 24득점(3점 슛 3개), 9어시스트, 2 스틸을 기록하며 지난 겨울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을 68대 65로 꺾는 주역이 됐다. 전주원의 가세로 신한은행은 정규 리그의 복병으로 부상했다. 아줌마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인가.

▲ 송기홍 - 법원장님, 유종의 미가 아쉽군요
7일 오후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송기홍(64) 서울가정법원장의 퇴임을 앞두고 이뤄진 기념촬영 때문에 재판 중인 판사들이 휴정하고 법정 밖으로 나가는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 증인 신문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재판이 중단되자 변호사 등 소송 당사자들과 방청객들은 그냥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법 뿐 아니라 법관도 만인 위에 군림하는 것일까. 유종의 미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법관들의 이런 행동은 법정 모독죄에 해당 안 되나.

입력시간 : 2005-07-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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