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하루 세 끼가 진정한 보양식, 쌀 한 톨의 소중함도 알았으면 外


▲ 하루 세 끼가 진정한 보양식, 쌀 한 톨의 소중함도 알았으면

X파일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검찰은 X파일 수사를 위해 단검을 쓸지, 장검을 쓸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하지만, 워낙 거물급 인사가 대거 얽힌 사건인 만큼 과연 ‘성역 없는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이번 도청자료에는 삼성과 중앙일보가 검찰 인맥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왔음을 암시하는 ‘삼성 장학생’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하니 더욱 우려가 커진다. 뿐만 아니다. 삼성에 관한 도청 테이프 외에도 새로 발견된 수백 개의 테이프는 또 얼마나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인가. 정계와 재계, 그리고 언론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불신이 날로 커져 가는 요즈음 ‘주간한국’에선 감시와 비판의 칼날을 더욱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지상일

▲ 엄청난 파장 일으킨 X파일, 감시와 비판의 칼날 세워야

올 삼복더위에도 어김없이 닭 수 마리를 먹었다. 아무래도 기름진 보양식을 든든하게 먹어야만 힘겨운 여름을 잘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하지만 2084호 주간한국의 커버스토리 보양식 열전에 따르면 보양식이 체질과 영양상태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영양 과잉의 시대라 자칫 비만식이 될 수도 있다. 여름도 이제 다 끝나가는 길목에서 맛난 보양식을 찾아 다닐 게 아니라 식사 때마다 남기는 음식이 없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땀 흘려 일한 뒤 먹는 세끼 식사가 진정한 보약이 아닌가. 앞으로 값비싼 음식을 소개하는 기사보다 쌀 한 톨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사를 더 자주 접했으면 좋겠다.

경기 김포시 대곶면 박은영

입력시간 : 2005-08-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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