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수치는 전혀 반갑지가 않다. 그런데도 계속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1월 자료를 보자. 전체 취업자는 2,319만1,000명이며, 이 가운데 20대는 415만7,000명이었다.

17.9%다. 20대에 관한 한 통계청이 이 같은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월별로 보면 가장 낮은 수치다.

20대는 이제 막 일을 시작할 나이다. 계속 공부를 하겠다는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런데 나설 수가 없다는 것을 통계는 말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일상사처럼 되어버린 청년 실업이나 취업난 등이 그 이유일 것이다.

새해에는 이런 것들이 그냥 ‘수치’로만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상호 편집위원 sh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