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감소와 경기 침체 등으로 유치원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동 수가 급격하게 줄고 문닫는 유치원도 크게 늘었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4월 현재 서울시내 유치원생 수는 8만5,302명으로 전년 동기의 8만7,468명보다 2% 감소하면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원생 수는 2003년에도 1.98% 감소하는 등 2001년 이후 5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공립 유치원에 비해 사립 유치원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오랜 경기침체가 각 가정의 교육비 지출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유치원 수 역시 크게 줄었다. 서울 지역의 유치원은 지난해 923개를 기록, 1996년 1,322개에 비해 30.1%나 감소했다.

세 곳 중 한 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경기가 풀리고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도 늘어나 유치원이 다시 하나 둘씩 새로 문을 여는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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